오는 9월말 준공 예정인 공항신도시내 도로 등 인천국제공항 주변 도로 시설물에 대한 관리권이 10월부터 인천시로 이관될 예정이나 관리 인력 및 장비가 전혀 확보되지않아 이관후 도로 유지·보수에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9일 중구에 따르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신도시내 광로 2개 노선 및 대로 4개 노선 등 총 228개 노선(연장·22㎞)과 지하보도 1개·보도 육교 5개·가로등 951등·하수도 2만2천m 등의 시설물이 오는 10월께 시로 이관될 예정이다.
또 남측 방조제 도로 및 용유 순환외곽도로 등 총 8개 노선(연장 31.601㎞)의 인천국제공항 외곽도로와 가로등 1천560등, 하수도 3만1천m에 달하는 도로 시설물도 올해안에 관리권이 시 등으로 이관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도로 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토목직·도로보수원 등 14명과 도로 환경미화원 18명 등 최소 3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장비도 아스콘 재생기, 덤프트럭, 표층다짐기 등이 확보돼야 하나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공무원 구조조정 작업 등으로 현재 인력 및 예산 확보 방안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로인해 이들 시설의 이관후 도로 유지·보수·관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항건설사업과 관련된 도로시설물 이관에 앞서 이들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 인력 확충 및 7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예산 지원방안 등을 올해초 인천시 등에 건의했으나 현재까지 지원대책 등이 전혀 없다”며 “도로 시설물 이관후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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