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금은방 외환사기 경찰 수사나서

외국인이 금은방에서 외환사기 행각을 벌이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밤 11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4동 H금은방에서 20대 아랍계로 보이는 외국인이 타이 화폐 400바트(원화 1만원 상당)를 쿠웨이트 화폐 400디나르(원화 124만원 상당)로 속여 제시, 주인 이모씨(46)로부터 금 23돈(116만4천원상당)을 받아 가로챈뒤 달아났다.

이씨는 “아랍계로 보이는 외국인이 Y대 유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쿠웨이트 화폐라며 돈과 환률이 나온 신문을 건넨뒤 외환은행에 통화까지 하고 환율로 계산해 금 23돈을 내주고 다음 날 인근 은행에 환전을 하러 갔더니 쿠웨이트가 아닌 타이 화폐로 밝혀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외국인이 가짜학생증으로 서울·부산·대구에서도 같은 사기행각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170cm 가량에 마른편으로 귀공자 타입인 이 외국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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