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서거 200주년 학술강연회

정조대왕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강연회와 추모식이 29일 오후 2시 용주사 효행교육원과 건릉에서 우호태 화성군수를 비롯해 용주사 정락 주지스님, 최홍규 경기사학회장, 이대균 정조사상연구회장, 전주이씨 종친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화성군이 주최하고 용주사와 정조사상연구회, 경기사학회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조선 제22대 임금으로 조선 후기 문예부흥시대를 활짝 열었으며 규장각 설치, 화성축조, 신농업기법 도입 등을 통한 개혁정치로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등 국가를 부흥케 한 정조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29일은 정조대왕이 서거한 지 꼭 200주년이 되는 날로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민족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정조대왕을 추모하고 그를 기리는 학술대회와 추모제가 펼ㅊ쳐졌다.

학술강연에서는 정옥자교수(서울대 규장각관장)의 ‘정조의 시대와 업적’과 한영우교수(서울대 인문대학장)의 ‘정조의 화성건설과 화성행차’ 등의 주제 발표가 마련됐다.

이어 용주사 정락 주지스님의 진행으로 불교 전통의식에 따른 추모제례를 지낸 뒤 융건릉으로 자리를 옮겨 분향 및 봉심 등 건릉참배가 있었다.

또한 행사가 끝난 후에 참석자들은 용주사내 불설부모은중경판, 금동, 청동향로, 용주사 상량문, 전적수사본 등 각종 문화재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화성군은 정조대왕의 ‘효’사상을 본받고 발전시키기 위해 각계 각층을 망라한 ‘효’운동 추진본부를 구성·운영하고 효문화타운을 조성하는 등 용주사 주변을 한차원 높은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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