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 특혜의혹 전면감사

인천시 남동구가 발주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시설공사에 특혜의혹이 제기돼 인천시가 전면감사에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남동구가 발주한 65억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업체선정을 둘러싼 특혜의혹 민원이 최근 감사원에 접수돼 이에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 24일 조달청 입찰 기준에 따른 기술공모를 통해 12개 응찰업체 가운데 LG컨소시엄(지환테크 등 4개사)을 시공업체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한화 등 LG와 함께 최종 경합을 벌였던 타 응찰업체들은 구가 공사실적 평가 과정에서 ‘컨소시엄 구성업체의 공사실적은 공사지분비율(공사실적×지분비율)만큼만 인정한다’는 조달청 규정을 무시한채 LG컨소시엄 업체의 공사실적을 지분비율로 나누지 않고 100% 반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인해 LG컨소시엄은 실적평가 부분 최하위등급(D)인 9점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최상위등급(A)인 15점 만점을 받았으며, 이 점수가 시공업체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업체들은 또 지난 1월, 3일동안 실시된 1차평가에서 기술부문 3위에 그쳤던 LG가 지난 18일 실시된 2차평가에선 단 1시간만에 1위로 뒤바뀐 경위에 대한 의혹 등을 제기하며 법적대응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시공업체 선정은 관련 분야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이며“현재 시 감사가 진행중인 만큼 입장을 밝힐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youjh@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