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 '미스터 올스타' 영광 안아

‘혜성’송지만(한화)이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인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미스터 올스타로 떠올랐던 송지만은 23일 제주 오라야구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도 2루타 2개로 2타점, 1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기자단 투표에서 67표 가운데 6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MVP에 올랐다.

송지만은 부상으로 1천만원 짜리 순금 배트를 받아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이날 2차전서는 드림리그가 매직리그에 5대4로 역전승, 1승1무로 밀레니엄 첫 올스타전을 우위로 마감했다.

이날 4회까지 1대1로 맞서던 매직리그는 5회초 유지현의 볼넷과 이병규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득점기회에서 송지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 3대1로 앞선 뒤 후속타자 양준혁의 안타와 마해영의 희생플라이로 송지만이 홈을 밟아 4대1로 앞서나갔다.

송지만은 7회에도 펜스를 직접맞히는 2루타를 날려 MVP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편 3점차로 뒤지던 드림리그는 8회말 심정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9회 장원진, 장성호, 이승엽의 연속 3안타로 한점을 더보태 4대3으로 추격했다.

이어 드림리그는 매직리그의 마무리 투수 구대성의 연속 폭투로 동점과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1,2차전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한 심정수는 우수타자상, 2이닝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한 노장 김용수는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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