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권도협회 스페인협회와 정기교류 물꼬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황광철)가 유럽의 태권도 강국인 스페인태권도협회와 전국 최초로 정기 교류의 물꼬를 터 교환경기를 통한 종주국의 기술 전수는 물론 태권도를 매개로 민간외교에 한몫을 할 전망이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지난 6월 28일 마누엘 꼴메네로 스페인협회장을 단장으로 한 청소년대표팀 25명(임원 5, 선수 20명)을 초청, 이달 8일까지 제2회 수원여자대학장기 태권도대회에서 시범경기를 펼친데 이어 용인대, 경희대, 수원시 중·고 대표선수들과 합동훈련을 가졌다.

또 양국 선수들은 3인 1조로 짝을 이뤄 수원 시내를 관광하는 등 서로 언어나 생활습관은 다르지만 태권도를 통한 격의없는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교류는 지난 97년 수원시태권도협회가 스페인 아르칸테시와 첫 결연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경기도협회가 바렌시아주협회와 손을 잡은 것이 인연이 돼 스페인협회와의 교류로 확대됐다.

매년 양국을 오가며 정례적인 교류를 갖기로한 두 협회는 올 3월 경기도대표팀이 2000년 스페인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했으며, 내년 오픈대회에도 초청을 받아놓은 상태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안종웅 전무이사는 “스페인협회와 정례적인 교류를 계기로 도내 각 시·군지부와 스페인 각 지방협회와의 교류를 성사시켜 태권도를 통한 양국의 우의를 돈독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에는 스페인 각 지방 협회 임원들이 내한해 경기도 시·군지부와의 본격적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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