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청내 주차난을 해소한다며 수천만원을 들여 유료화를 서두르고 있어 자구노력을 외면한 행정편의주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총 452면의 청내 주차장에 장기주차 차량 등이 급증하면서 민원인들이 주차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구는 오는 8월부터 청내 주차장을 유료화 하기로 하고 6천500여만원을 들여 주차관제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구의 이같은 방침은 총 주차면수중 직원과 관용차량이 330면을, 지하창고로 28면을 변경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100면에도 못미치는 유료 주차면 확보를 위해 막대한 시설비와 유료화에 따른 인건비 등 구비 지원이 불가피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구는 구청과 3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수백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굴포천 복개천 무료주차장이 있는데도 직원·관용차량을 이곳으로 유도하지 않는가 하면, 직원 차량의 10부제 시행 등 자구책 마련없이 유료화만 서두르고 있어 행정편의주의라는 비난과 함께 이중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여러방안을 검토해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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