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LG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 세워

안양 LG의 불꽃 같은 연승행진이 국내 프로축구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LG는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0년 삼성디지털 K-리그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루키 최태욱과 2년차 박정환의 멋진 콤비 플레이로 결승골을 터트려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14일부터 9게임 연속 승리를 기록, 수원 삼성(99년)과 전남(98년)이 세웠던 시즌 최다연승기록(8연승)을 갈아치웠고, 승점 35로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가속을 붙였다.

드라간이 부상으로, 최용수가 경고누적으로 각각 결장한 LG는 전반내내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후반 22분께 신예 최태욱과 무명의 교체멤버 박정환이 마침내 결승골을 합작해냈다.

현대 왼쪽 진영을 쏜살같이 치고 들어간 최태욱이 어렵게 올려준 볼을 후반 12분 왕정현과 교체 투입된 박정환이 반대편에서 달려들며 오른발 슛, 그물을 흔들었다.

한편 광주경기에서는 원정팀 부천 SK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전남 드래곤즈를 5대4로 물리치고 승점 1점을 추가,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SK는 후반 4분 수비수 강 철이 자신의 4호골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서나갔으나 14분 뒤 전남의 세자르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또 삼성은 부산 아이콘스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역시 승부차기서 5대6으로 져 4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전반 20분 양종후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26분과 후반 26분 부산 우성용에게 연속골을 내줘 1대2로 리드를 빼앗긴 뒤 후반 31분 용병 하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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