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양경찰서는 16일 조선족 교포 51명을 포함한 중국인 57명을 국내에 밀입국시키려 한 선박을 추적,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북 부안 선적인 13t급 종승호가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충남 태안 서쪽 150마일 공해상에서 중국 화물선에 승선한 중국인 57명을 옮겨 태우고 국내에 잠입하다 1시간만에 해경 502경비함에 발견됐다.
이 선박은 적발직후 그대로 달아났으며, 502함정은 1001함정과 합동으로 밤새 추적작전을 전개, 17시간만인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전북 군산 안마도 서쪽 160마일 해상에서 이 선박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해경은 이들 밀입국 사범과 종승호 선장 임모씨(49) 등 한국인 선원 2명을 상대로 밀입국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중국인 밀입국자들을 강제 추방하고 임선장 등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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