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돈면 창우항 선착장 공사유보 건의

강화군 교동면 주민들은 강화군이 교동도 해상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1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시설계를 마친 창후항 선착장 공사를 유보하고 확보된 예산을 교동주민들의 숙원사업에 투자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군에 제출했다.

16일 건의서에 따르면 올 초부터 하점면 창후항∼교동면 월선포항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사인 화개해운이 간조시에도 우회항로를 이용해 운항하는등 교통불편이 해소된 만큼 창후항 선착장 공사를 유보하고 확보된 예산을 대룡리∼월선포간 도로 확·포장공사 등에 재투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이 공사유보를 주장한 하점 창후항은 그동안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하루 평균 2∼3시간씩 운항이 중단돼 극심한 불편을 겪어왔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해 교동도 주민 해상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1억6천여만원을 들여 창후항 선착장 공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군부대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끝내는 올 상반기부터 총연장 780여m, 폭 12m 규모의 선착장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주민의 건의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창후항 선착장 공사유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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