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지원조례 제정등 차질 대책시급

인천시가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위해 추진해 오던 숙박·홍보대책 마련과 지원조례 제정 등 각종 계획들이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3일 시에 따르면 성공적인 대회유치를 위해 경기장 건설 및 관리, 경기장 운영지원, 관광활성화, 문화예술행사 개최 등 10대 분야 192개 항목을 3단계로 나눠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동안 추진키로 했던 30여개의 각종 시책이 진전을 보지 못한채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월드컵 대회 축제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목적으로 올 상반기동안 자매도시 3개국 초청, 친선축구 대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아직 한차례의 경기도 열지 못하고 있다.

또 숙박업소 종사자 언어교육 계획은 현재까지 구체적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인천연고 프로축구단 유치 계획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대회 카운트 다운을 알리는 전광판 설치문제는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해 올해 내 설치는 요원한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시는 월드컵 경기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이달안으로 ‘월드컵지원조례’를 제정키로 했으나 아직 구체적 윤곽은 물론, 담당 직원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같은데도 월드컵 추진기획단 직원 15명 가운데 5명이 오는 9월 열리는 시민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 업무차질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열릴 시민축제를 준비하다 보니 인력부족으로 정상적인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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