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성공개최 장외승부가 가름월드컵축구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되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는 양국의 자존심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하다.
특히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에서 부터 각종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 등 공동 개최로 인한 양국의 부담은 역대 어느 월드컵 개최국 보다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 벌써부터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10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르는 2002년 대회의 경기장 건설은 대부분 60∼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양국의 각 경기장마다 수용 인원의 차이는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격에 따라 건설되고 있어 다소 기술적인 차이는 나겠지만 대동소이 하다는 게 건설관계자들의 평이다.
결국 양국이 추구하는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는 경기장 문제가 아닌 외적인 것에서 그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한·일월드컵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경기장 외적 요인은 바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가와 도시의 질서의식과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축구 관계자와 관광객들을 위한 친절, 각 도시의 이미지를 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환경 및 문화적인 요소들이다.
지난해 기자가 일본의 월드컵 개최지 중 하나인 오사카경기장을 방문했을 당시 이미 경기장 공사를 마무리한 그곳의 관계자가 전한 말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
경기장 시설은 이미 끝난 상태로 우리가 남은 2년 동안 할일은 외국 손님을 맞이할 질서유지와 친절함 등 외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 수원도 경기장 건설은 국내 10개 도시 가운데 가장 앞서 진행되고 있다.
불과 2년도 채 남지않은 ‘지구촌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난 88서울올림픽 당시 보여줬던 수준높은 질서의식과 친절함, 무엇 보다도 외국인들과의 의사 소통을 위한 간단한 외국어 회화 습득 등 경기 외적인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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