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양 LG 치타스가 프로축구 2000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팀 최다연승인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또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원 삼성은 대전 시티즌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LG는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6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루키’ 이영표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부천 SK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팀 최다연승을 ‘8’로 늘리며 12승 3패로 승점 32점을 기록, 성남 일화(승점 25)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은 이날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전에도 맹공을 퍼부었으나 별 소득을 올리지 못하다 후반 30분 이영표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성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연결해준 볼을 이영표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출렁이게 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곽경근, 이원식 등을 내세워 맹반격을 펼쳤으나 LG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한편 대전 원정경기에 나선 지난해 4관왕 삼성은 전반 2분 대전 김은중에게 어이없이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4분 신홍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상대 실축과 골키퍼 김대환의 선방에 힘입어 4대2로 승리, 승점 1점을 추가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또 울산경기에서는 2위 일화가 꼴찌 울산 현대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일화는 이날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 36분 현대 최철우에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12일 전적
▲안양
LG 1(0-0 1-0)0 SK
▲득점=김성재(후30분·LG)
▲대전
삼성 1-1
▲득점=김은중(전2분·대전) 신홍기(후4분·PK·삼성)
▲울산
현대 1(1-0 0-0)0 일화
▲득점=손대원(전36분·현대)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