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LG 치타스 7연승으로 단독선두

안양 LG 치타스가 프로축구 2000년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파죽의 7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또 수원 삼성은 2연승을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최용수의 동점골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11승3패 승점 29점으로 성남 일화(11승3패·승점25)에 4점차로 앞서며 1위를 고수했다.

전반 42분 포항 김명곤에게 선제골을 내줘 0대1로 리드를 빼앗긴 채 전반전을 마친 LG는 후반 7분 포항 조정현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최용수가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전주 원정경기에 나선 삼성은 ‘용병 듀오’인 루츠와 샤샤가 2골을 합작, 득점선두 김도훈이 한골을 만회한 홈팀 전북 현대를 2대1로 따돌렸다.

삼성은 전반 1분만에 루츠의 프리킥을 샤샤가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23분께 김도훈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최근 샤샤가 득점포에 불을 붙인 삼성은 3분 뒤 루츠의 도움을 받은 샤샤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1점차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승점 16점으로 SK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5위가 됐다.

또 성남에서는 홈팀 일화가 교체멤버 김대의(1골 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부천 SK에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일화는 전반 36분 박남열이 선제골을 기록한 뒤 42분 SK 수비수 강철에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27분과 32분 신태용, 김대의가 연속 골을 기록했다.

◇8일 전적

▲안양

LG 1-1 포항

△득점=김명곤(전42분·포항) 최용수(후7분·LG)

▲성남

일화 3(1-1 2-0)1 SK

△득점=박남열(전36분) 신태용(후27분) 김대의(후32분·이상 일화) 강철(전42분·SK)

▲전주

삼성 2(1-0 1-1)1 전북

△득점=샤샤(전1분,후26분·삼성) 김도훈(후23분·전북)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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