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부대가 인천시 중구 영종·용유지역 해안가 철책 설치 계획과 관련해 갖기로 했던 ‘주민 설명회’를 돌연 취소, 군의 철책 설치 계획에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속보>
6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기로 했던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주민들을 상대로 군이 영종·용유지역 해안가 철책 설치계획에 대해 당초보다 축소된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설명회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급기관으로부터 설명회를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명간 상급기관에서 영종·용유지역 해안선 철책 설치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주민들과 인천시·중구청 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군의 일방적인 설명회 취소 발표에 대해 “주민들이 수차례나 설명회를 요구할 당시에는 계획이 없다던 군이 최근 국방부 등에 찾아가 항의하자 뒤늦게 설명회를 한다고 통보한 뒤 갑자기 설명회를 취소하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방호 목적을 이유로 영종·용유지역 해안가에 철책 설치 사업계획을 일방적으로 결정, 추진해오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이날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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