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다이너소어

올들어 처음 선보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실적인 등장인물 묘사에다 태초의 자연풍광이 어우러져 애니메이션과는 거리가 먼 실사영화 같다.

기원전 6천500만년 백악기, 공룡 이구아노돈 알들이 약육강식의 처절한 생존경쟁으로 짓밟힌 가운데 알에서 극적으로 부화한 알라다는 여우 원숭이 가족들의 도움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거대한 유성이 떨어져 지구와 충돌하는 대재앙이 뒤따라 위기에 처한 알라다와 여우 원숭이떼는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 끝에 피난중이던 수백마리의 다이너소어 무리를 만나 새로운 낙원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동족들의 피난길에 동참한 알라다는 이구아노돈의 리더격인 크론의 폭압적인 전횡에 반기를 들고 집단적인 힘의 위력의 위대함을 무리들에게 일깨우고, 그 덕택에 자신들을 공격해온 카노타우로스 공룡떼를 물리치고 꿈에 그리던 파라다이스에 당도하게 된다.

실사와 크게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정교함과 시각효과는 컴퓨터그래픽과 디지털 기술에 힘 입은 것으로, 이 영화가 내세우는 볼거리로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구아노돈과 여우원숭이 등 등장동물들의 표정연기도 실감난다.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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