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불신임안 채택으로 부의장이 의장직을 대행하고 있는 인천시 서구의회가 의장 직무대행의 정기회 불참으로 제76회 정례회가 무산되는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제3대 구의회 제2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의원들간의 내부 갈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집안내 감투 싸움’이 풀뿌리 의회의 파행운영으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5일 구의회에 따르면 권오창 의장 대행이 이날 오전 열기로 했던 제76회 정례회에 불참, 의장 공석으로 인해 정례회가 무산돼 각종 현안처리와 6일로 예정됐던 제3대 제2기 의장단 선출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따라 이날 정례회에 참석했던 강성구 의원 등 9명은 1기 의장단 임기가 끝나는 7일,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연장자를 의장으로 임시 선출, 의장단 선출 등 정례회를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파행운영이 심화할 전망이다.
강 의원 등은 “모 정당으로부터 제2기 의장으로 내천된 권 부의장이 세가 불리하자 정기회 참석을 일부러 기피, 의회운영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 부의장은 이날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