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의원들 지방여행 의정활동 포기

<속보> 상임위원장직 배분문제를 놓고 첨예한 파벌싸움을 벌이고 있는 남동구의회 의원들이 정기회 일정을 접어둔채 집단으로 지방여행을 떠나 의정활동 포기라는 비난을 사고있다.

5일 구의회에 따르면 3개 상임위원장직 가운데 2개 배분을 요구하며 상임위구성을 거부했던 천정숙 전 부의장계 8명 가운데 7명의 의원들이 이날까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더 이상 의회안에서 협상할 필요가 없다”며 강원도 모처로 무기한 여행을 떠났다.

이에따라 지난 1일 개회 이후 5일째 상임위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제81회 남동구의회 정기회’파행이 장기화 하면서 우려됐던 사상 초유의 의정활동 중단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다음주로 잡혀있는 상태에서 의원들의 이같은 행태는 의정활동을 포기한 상식밖의 행위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신현필 의장측 역시‘천 전 부의장측에 위원장직을 양보하자’는 의장단 의견과‘그럴수 없다’는 의원들의 주장이 마찰을 빚으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등 의회운영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관련, 천정숙 전 부의장은 “균형있는 의회운영을 위해서라도 의장과 부의장직을 차지한 의장측에서 운영위원장직을 양보해야 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질때까지 의회로 돌아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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