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장후보 단일화 실패 내홍시달려

인천시의회 3대 2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각당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 극심한 혼전양상을 벌이는 등 내홍을 앓고 있다.

전체 의석 28석 가운데 21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의장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무산됨에 따라 각 의원들이 개별적 지지세력 규합에 나섰다.

이영환 부의장은 부의장까지 지낸 경륜에다 지방정치의 여성참여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최초 여성 의장 탄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종식 의원은 현 의장단 체제에서 집행부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가 이뤄졌느냐에 대해 동료의원 상당수가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개혁성향인 자신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강부일 의장은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미룬채 자신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지지를 유도해 내고 있다.

이복식 부의장은 재선의원의 경륜과 친화력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용구 의원은 중립성이 중요시되는 의장직 특성상 기존 정파나 개인적 연결고리가 적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혼전양상 속에 의장단 후보단일화를 위해 소속정당 의원들이 모여 협의를 통해 조정하자는 의견과 본회의장에서 의원 개개인이 알아서 처리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부의장 1석을 놓고 7명의 의원 가운데 유병호 문사위원장, 박승숙, 박창규, 신경철의원 등 무려 4명이 나서 극심한 혼전과 이에따른 분열이 예상된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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