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북한과 교류를 추진한다.
옹진군은 남·북으로 분단된 뒤에도 행정구역이 동일한 북한 옹진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협력 증진은 물론, 양 군과의 발전지향적인 교류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대북접촉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건호 군수는 “정부로부터 승인이 나는데로 북한 황해남도 옹진군에 제의문을 보내 거리상으로도 지척에 위치한데다 실향민 대부분이 황해도 출신인 점을 감안, 양 군 청사나 북한 옹진군측이 희망하는 장소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할 용의가 있다고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또 이산가족 상봉장소로 금강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고령 실향민들의 건강상태와 비용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백령도나 연평도 등 서해 5도서를 평화의 섬으로 조성해 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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