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소장 관리비 수억원 착복의혹

인천시 남구 주안1동 80 현대아파트 유모씨(57·여)등 주민들은 이 아파트 전 관리소장 S·A씨 등 2명이 지난 87년부터 12년간 모두 수억원의 아파트 관리비를 착복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지난 98년 2월 아파트 주유용 경유가 ℓ당 480원이었는데도 A소장은 ℓ당 580원씩에 계산해 모두 450여만원의 유류비 손실을 주민에게 끼치는등 매년 수천만원씩 모두 수억원의 유류비 손실을 주민에게 끼쳤다.

주민들은 A소장이 재임하던 98년도 1·2·3·4월에는 유류비가 4천356만원, 4천506만원, 4천407만원, 2천284만원이나 지출됐으나, 관리회사를 바꾼 지난해에는 각각 2천651만원, 1천992만원, 1천501만원, 991만원만이 지출돼 4개월 동안 8천300여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관리비의 경우 현재는 월 10만원 내외에 불과한데도 S·A씨가 관리소장으로 재임하던 기간에는 월 20여만원이나 지출됐다며 이들 두 소장들이 관리비 일부를 착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잡비수입도 98년 한햇동안 2천여만원이 입금됐으나 사용내역이 전혀 남아 있지 않고, 아파트 수선유지비의 경우 현재는 월 6천500원씩 내고 있으나 이들 두 소장 재임기간에는 월 1만6천500원씩 과잉 부과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당시 이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들은“주민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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