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밸리에 대한 출자한도 및 순자산 가액에 의한 주식 취득 방식을 놓고 인천시의회 및 ㈜미디어밸리와 갈등을 빚어 온 인천시가 ㈜미디어밸리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와함께 시는 당초 미디어밸리 예정 부지에 대한 기반시설을 공영개발방식으로 확충한 뒤 이를 개별적으로 분양키로 했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26일 인천시의회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미디어밸리가 시의 지분참여 및 단지개발과 관련된 사업관계를 청산하고 독립적인 관계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면서 “이에따라 시는 미디어밸리 개발 추진 구도 및 개발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기반시설을 포함한 단지개발은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그 기능은 지식정보 서비스업 위주에서 연구개발 기능을 보강, 지식기반 제조업을 추가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또 “시의회·학계 전문가·벤처 기업인으로 구성된 송도지식정보단지조성 촉진위원회를 발족, 사업추진의 자문역할을 수행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가 미디어밸리를 송도 신도시의 상징적 시설로 해외에 홍보해 왔으며 별도의 추진위를 발족한다 하더라도 주요 외국 첨단업체를 유치할 전문성을 갖추기가 쉽지 않아 송도 신도시 사업에 큰 부담을 안을 것으로 보인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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