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들 이산가족 상봉 신청접수 봇불

남북정상회담 이후 적십자인천지사에 실향민들의 ‘남북이산가족 상봉 신청’접수가 쇄도하는가 하면, 황해도민회 등 이북5도민회에도 접수절차를 묻는 문의가 잇따르는등 애환과 즐거움이 교차하고 있다.

적십자인천지사에 따르면 15일 설치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 접수 창구에는 16일 오후 6시 현재 모두 130건이 신청됐다.

또 신청 절차를 묻는 전화가 쇄도해 이날 오전부터 적십자사인천지사의 전화업무가 거의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인천지구황해도민회(회장 이효련)에도 이날 오전부터 이산가족 상봉 관련 전화 수백통이 걸려와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는 심정을 토로했다.

옹진군민회에도 같은 내용의 전화 수백통이 걸려와 전국 60만 실향민 1세대의 15%인 4만여명이 거주하는 인천지역 시민들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효련 인천지구 황해도민회장(70)은 “정상회담이 다 잘 되었으니 이제 하루빨리 1명이라도 상견하도록 됐으면 한다. 우선 70세 이상의 고령 실향 1세대는 언제든지 남북에서 서로 만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