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도 미장원서 이발한다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장원들이 크게 변하고 있다.

젊은 남성들의 출입에 이어 최근에는 70대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출입층이 다양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할아버지들이 미장원에서 머리를 깎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그러나 최근 일부 신세대 할아버지들의 사고방식이 예전에 비해 크게 변하고 있다.

이발관의 경우 8천∼9천원이 들지만 미장원은 5천원 안팎이면 컷트를 할 수 있어 경제적일 뿐만아니라 친절한데다 단골이 되면 자신을 알아주는등 ‘서비스’가 넘치기 때문이다.

남구 관교동에 사는 김모 할아버지(70) 는 “요즘 미장원을 찾는 친구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경로당이나 공원 등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 친절하고 이발 잘하는 미장원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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