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내분규 경인여대 감사 착수

교육부가 7일 학내분규로 점거농성 16일째를 맞고 있는 인천 경인여대(학장 김길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감사관실 이상범 서기관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감사반은 이날 오전 경인여대에 도착, 오는 17일까지 경인여대 및 모재단인 학교법인 태양학원의 운영실태 등 종합감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감사대상이 지난 97년 이후의 운영실태로 국한돼 있어 교수 등이 ‘회계장부가 존재하지조차 않는 96년 이전의 비리를 덮어두려는 의도’라고 반발하는 등 향후 감사의 공정성을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반은 이날 감사착수에 앞서 교수협의회와 사전협의를 갖는 과정에서도 농성해제 및 김 학장의 업무복귀 등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다가 강한 반발에 부딪치자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한편 농성중인 교수ㆍ교직원ㆍ학생측은 그간 수집한 자료를 법률고문 김칠준 변호사를 통해 감사 종료 직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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