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십정1동에 사는 김모씨(27·남)는 몇일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인감을 발급 받으려다 아버지가 인감을 ‘본인외 발급금지’시킨 사실을 알고 이를 상의하기 위해 동사무소 직원과 전화 통화하다 식물인간 운운하는 직원의 태도에 불쾌감이 들었다.
김씨는 “사고로 우환이 가득한 집에 ‘식물인간 되었냐’”는 직원의 발언은 담당공무원으로 할 수 없는 말로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최근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부평구 갈산2동으로 이사온 백모씨(24·여)는 몇일전 아버지의 공공근로 여부를 묻기위해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가 자존심을 상했다.
공공근로 담당자와의 전화 통화를 원했던 백씨는 수화기 속에서 흘러나온 ‘야 공공근로 담당하는 분좀 바꿔 달란다’는 빈정거리는 말투에 울분을 삭여야 했다.
백씨는 “전입 당일에도 10여분간 자리를 비운 여직원이 민원인을 앞에두고 화장을 고치느라 민원인을 등한시 하더니 전화민원 응대 등 불친절은 마찬가지였다”며“서울과 지방의 공무원 친절도가 이렇게 다르냐”고 말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민원응대에 대한 불만은 부평구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른 주민들의 불만은 한결같이 공무원들이 당연 업무에도 불구, 특혜를 주는듯한 일부 직원들의 거만한 태도와 무분별한 언어구사, 또 서류를 던지는 듯한 행동 등에 대한 불만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공무원들의 민원인에 대한 친절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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