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분진방지 다목적돔 기능상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 운영하고 있는 분진방지용 다목적돔에 전력 공급이 안돼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사료부원료 하역작업시 발생되는 분진 등으로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항 제 1부두에 연면적 5천135㎡의 분진방지용 다목적 돔을 만들었다.

현재 다목적 돔은 지난 2월부터 ㈜우련통운을 시작으로 사료부원료를 취급하는 6개 하역사별로 2개월씩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하역사들이 시범 운영중인 다목적 돔에 현재 전력공급이 안돼 내부에 설치된 분진 방지용 분사시설(스프링쿨러)과 송풍기 등 공기순환 시스템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작업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으며 작업시 발생하는 분진으로 돔내에 설치된 각종 장비의 장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돔내의 내부 온도가 40∼50도를 훨씬 웃도는 온실효과까지 일어나 한 여름에는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며 오·폐수 처리시설도 마련되지 않아 돔 내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처리에도 문제가 있는등 다목적돔 운영상에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해양청 관계자 “현재 하역사별로 임시 운영되고 있는 다목적돔 사용에 따른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오는 8월말께 전력 공급이 이뤄지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며 “오·폐수 처리문제도 이달부터 배수로 및 해양방지시설 계획안을 만들어 전력이 공급되는 8월말까지 공사를 해 돔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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