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 불투명

인천시 남동구가 논현동 1의1 폐염전 일대에 추진중인 수도권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불투명한 예산조달 계획과 방대한 사업규모로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남동구 논현동 폐염전 일대 106만평에 1천4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의 해양생태공원을 3단계로 나눠 조성키로 하고, 현재 해양생태공원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마쳤다.

그러나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건설교통부 등 정부기관은 물론 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원활한 국(50%)·시(25%)비 지원을 받아야 하나 기초단체가 정부기관을 상대로 예산지원 협의를 벌인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다.

구는 우선 1차사업(44만평)에 투입되는 총 공사비 184억원 가운데 국비 50%, 시비 25%를 연차적으로 지원받아 내년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정작 예산을 지원해줄 정부기관에서는 구체적인 예산지원 규모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구는 또 1차 사업부지 내에 포함된 21만평의 사유지 매입대금으로 91억원(공시지가 기준)을 책정했으나 토지주인 ㈜성담측은 2배가 넘는 200억여원(감정가)을 요구하고 있어 부지확보 문제부터 난항을 겪고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우선 1차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려면 정부와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