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경기회복세 조짐을 타고 20∼30대 젊은층의 3D업종 기피현상이 또다시 심화하면서 인천지역 산업현장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지원처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3천여개 남동공단 입주업체들이 신청한 구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어난 1천100여명에 이르고 있는 반면, 구직신청자수는 44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우기 구인업체 대부분이 현장직에 종사할 수 있는 20∼30대의 젊은층 근로자를 원하고 있는 반면, 구직신청자 대부분이 40∼50대 이상의 고령층이어서 구인·구직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S화학(남동구 고잔동)은 지난 4월20일 단순조립공 7명에 대한 구인신청서를 남동지원처에 접수했으나 1개월이 지나도록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비철금속 황동벨브 생산업체인 C테크(남동구 고잔동)도 주문량 증가에 따라 10명의 생산직을 보충해야 하나 1개월이 넘도록 사람을 구하지 못해 생산라인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관련, 남동지원처 관계자는“3D 업종 기피에 따른 산업현장의 생산활동 차질이 경기회복 조짐과 대우·현대사태 사이의 기로에 서있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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