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지부장 회사 간부에게 집단폭행당해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삼곡운수(대표 유희섭) 노조 지부장이 회사측에 의해 집단폭행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국 민주버스노동조합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31일 전국 민주버스 노조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께 삼곡운수 소속 안모 노조지부장이 회사측으로부터 징계위원회 참석을 종용받은 뒤 이를 거부하자 30분가량 사측 간부들로부터 집단폭행 당해 4주의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모 조직국장은 “지부임원은 징계할 수 없고 더욱이 교통사고로 노조원을 징계하지 않겠다는 단체협약에도 불구, 회사측이 이날 일방적으로 징계위원회 참석을 종용한뒤 이를 거부하는 지부장을 집단폭행하는등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집회 등을 통해 강력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삼곡운수 총무과장은 “안기사가 한달전 접촉사고를 일으켜 수백만원의 피해를 회사측에 입혔다”며 “회사 방침에 따라 시말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일어난 사고로 집단 폭행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민주버스노조는 1일 오전 10시 인천북부노동사무소에서 집회를 갖고 상습적으로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을 위반해 온 삼곡운수를 고발키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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