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동 악취소동 얌체 불법소각이 원인

<속보> 인천시 서구 불로동 일대 악취소동(본보 29일자 15면 보도)은 대곡동 농협창고 인근의 폐·고철 수집상과 무허가 공장들이 각종 생산자재 부스러기를 마구 태우기 때문으로 드러났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30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야간을 틈타 인근 대곡동 일대에 밀집한 무허가 공장들이 조업과정에서 발생한 플래스틱과 폐기름 등을 소각해 악취가 바람을 타고 불로동쪽으로 흘러들고 있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최근 불볕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한채 잠을 청하는등 악취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단속이 안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37·주부)는“밤마다 얌체 소각에 따른 지독한 냄새로 고통이 심하다”며“환경신문고(128) 등을 통해 신고를 해도 현장단속은 한번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이 일대 불법 조업장 등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위법조치 한데 이어 문제의 악취 제공자를 찾아 원인을 없애도록 하겠다”며“한밤중 게릴라식으로 이뤄지는 얌체 소각행위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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