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 앞바다 섬들에 풍력과 태양광, 해류 등을 이용한 소규모 무공해 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30억원을 들여 영흥도 인근 측도에 750㎾ 풍력발전기 2기 건설공사를 내년초 착수해 같은해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위해 올해 말까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뢰,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에너지 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의 80∼100%를 국가예산으로 한다는 관련 법규에 따라 정부에 사업비 전액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높이 50m의 이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시민들은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풍력발전소의 능력이 우수할 경우 이 섬에 풍력 발전기 8기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시는 또 풍력발전소 3곳과 태양광 발전소 2곳, 해류발전소 1곳 등 무공해 발전소 6곳을 추가 건설하기로 하고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비 등의 명목으로 12억5천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풍력발전소 건설 예정지는 강화도(750㎾짜리 발전기 14기)와 승봉도(〃 1기), 덕적도(〃 1기) 등 3개 섬이며, 태양광발전소 건설 후보지는 10가구 미만이 거주하고 있는 굴업도와 지도로 각각 20㎾짜리 소형 발전소가 건설된다.
해류발전소 건설장소는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36.2㎾짜리 발전기 3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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