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연맹 인·부천본부(본부장 문상기)는 29일 오후 4시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광장에서 회원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0년 임·단협 투쟁 승리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3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금속연맹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의 대우사태는 자본과 정권의 잘못된 정책과 경영에서 비롯 됐음에도 쌍용과 대우차를 헐값에 해외자본에 매각하려 한다”며“자동차산업의 붕괴와 고용불안을 가져오는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노동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용안정을 이룰 수 있는 주 5일 40시간제를 정부와 경총이 휴일축소와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 지급을 폐지하려 한다며 자동차 산업 정상화를 위한 해외매각 중단, 주 5일 40시간제 관철, 휴일·잔업수당 폐지 음모 분쇄, 5월31일 총파업 강행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전국금속연맹 인·부천본부는 부평역 광장에서 롯데백화점에 이르는 1.5km의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오후 5시께 경인여대 학생 500여명이 집회에 합류, 시민과 금속연맹 회원들에게 사학비리를 알리는 선전전을 벌였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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