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군기지에 대한 반환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 신맹순 의원이 부평 미군기지(Camp Market)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환수 주장을 강력하게 제기, 주목받고 있다.
신 의원은 29일 열린 시의회 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96년 6월 22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발족한 인천시민회의가 부평 미군기지를 되찾고 이 터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키 위해 공청회와 5만명 서명운동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히고 “시장과 시는 부평 미군기지 반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 의원은 부평 미군기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오염 행태와 관련, “자동차 폐차와 냉장고 해체 과정에서 비산먼지, 폐오일, 폐타이어, 프레온 가스 등이 발생할 뿐아니라 각종 생활쓰레기도 산같이 쌓여 썩어가고 있다”면서 “썩은 오수가 지하수를 비롯, 토양까지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의원은 “연간 5억여원의 지방세(토지세)와 상·하수도 설비 및 요금 수입에 지장을 주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행복추구권 등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며 미군부대 철수 및 기지 터 반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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