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판매장려금 지급 중단에 따른 단말기 가격인상을 앞두고 SK텔레콤이 보상기간 내 보상판매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9일 SK텔레콤 인천지점과 소비자들에 따르면 SK측은 대리점에 지급해 오던 단말기 판매보조금 지급이 정보통신부의 지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중단돼 그동안 VIP 및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보상판매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만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SK인천지점측은 보상판매업무가 각 대리점으로 이관됐다며 지난 26일부터 보상판매를 중단, 보상판매를 받기위해 인천지점을 찾은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있다.
또 인천지역 45개 대리점 가운데 보상판매가 이뤄지는 2∼3개 대리점도 VIP회원에 대한 임대보상 서비스와 인기기종 제품 보상판매는 중단한채 비인기 기종에 대한 부분적 보상판매만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인천지점이 보상판매가 가능하다며 안내해 준 I·J대리점 전화와 인천지점의 대표전화가 통화량 폭주로 오후 내내 불통되는등 소비자들만 이중으로 골탕을 먹었다.
이날 인천지점을 찾은 소비자 김모씨(45)는“‘고객이 만족할때 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대기업이 본사에서 지점으로, 지점에서 대리점으로의 떠넘기기 업무로 일관, 고객들만 골탕먹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보상판매용 단말기가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다음달 단말기값 인상을 앞두고 수요자가 폭주하다 보니 당초 보상판매 계획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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