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휘발류값이 ℓ당 1천300원대를 맞게 되는 가운데 인천지역의 각종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오를 것으로 전망돼 서민층 가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휘발류값을 기준으로 국제유가 인상분 ℓ당 40원과 교통세 인상분 39원 등 ℓ당 70∼80원의 인상요인이 있으며 인상요인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현재 ℓ당 1천219원인 휘발류값이 1천300원 안팍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올초 영업용과 가정용 수도물값이 40%까지 대폭 인상된데 이어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시가 요금인상을 위한 용역을 심의중에 있으며 7월께 부터는 서울시 시내버스 인상분(6월1일부터 실시)과 똑같은 20%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시는 또 인천지하철 요금인상을 위해 현재 철도청과 서울시 지하철공사 등 관계기관간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늦어도 10∼11월께 부터는 10∼20%의 요금인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지난 4·13 총선을 전후 해 일부 목욕탕만 3천원의 목욕료를 3천500원으로 올렸으나 최근에는 인천지역 목욕탕이 일제히 목욕료를 올려받고 있다.
이와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총선 전 억제됐던 각종 공공요금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춤추고 있다”며“이같은‘눈가리고 아옹식’의 물가정책은 서민층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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