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특정지역 중국어선 영해침범 빈번

다음달 1일부터 발효될 중·일 어업협정을 앞두고 서해특정해역 등 주변해역에서 조업중인 중국 어선들의 영해 침범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서해특정해역 주변 해역에 100여척의 중국 어선들이 집단으로 출몰해 조업에 나서면서 서해특정해역(EEZ) 등을 침범,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 경비정에 나포된 중국어선만도 올들어 현재까지 11척에 이르고 있다.

25일 오전 9시20분께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 서방 25마일 해상에서 외국인 조업 특정금지구역을 7.2마일 침범, 조업하던 45t급 자망어선 ‘요개어 7459’호가 인천해경소속 경비정에 나포돼 인천항 해경보안부두로 예인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15분께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 북서방 4.6마일 해상에서 우리 영해를 8마일 정도 침범, 불법 조업하던 중국 단동선적 30t급 저인망어선 ‘노동어 2476’호도 영해침범 혐의로 나포돼 현재 조사를 받는등 중국 어선들의 영해 침범을 통한 불법 조업이 계속 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도 오는 6월 1일 중·일 어업협정이 발효되면 그동안 일본 수역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상당수가 우리 수역으로 이동, 조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해경 등과 함께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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