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육재정 세입의 상당부분이 여전히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및 양여금 등 국고나 지방자치단체 전입금에 의해 충당되고 학교 자체 수입인 입학금이나 수업료 등에 의한 지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이 집계한 지난해와 올해 세입세출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입의 경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및 양여금 5천301억원, 환경개선교부금 402억원, 법정·비법정 전입금 673억원, 입학금 및 수업료 962억원 등 모두 8천837억원으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지원금이 73.4%를 차지했고 입학금 및 수업료와 재산수입 등은 11%에 그쳤다.
세출의 경우, 이중 63.4%인 5천600억원이 교사들을 포함한 교원들의 인건비나 교육행정비, 지방채 등으로 소요되고 컴퓨터 등 교육기자재를 구입하는 학교교육비로는 36.3%이 3천207억원이 지출되는데 그쳤다.
이같은 실정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세입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및 양여금 5천895억원, 환경개선교부금 407억원, 법정·비법정전입금 711억원, 입학금 및수업료 1천97억원 등 모두 9천12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3%로 소폭 증가했지만 학교교육비로는 35.9%인 3천275억원 정도 지출되고 나머지는 인건비 등으로 사용됐다.
이와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급여 인상 등이 검토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학교교육환경 개선에 올해보다 많은 부분이 지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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