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산삼을 먹고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 국위선양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심마니 부부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할 태권도 대표 남녀 선수 4명에게 올해 강원도 등지에서 캔 산삼(천종) 4뿌리를 전달, 화제가 되고 있다.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에 거주하는 최승환·박애자 부부.
이들은 24일 오전 서울올림픽 공원내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실에서 김운용 총재와 협회관계자 및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 4명에게 산삼을 증정했다.
최씨부부가 증정한 산삼은 지난 4월초부터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 첩첩산중에서 캔 40∼60년생산 토종산삼인 천종으로 크기는 어른새끼손가락 정도이며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희귀한 것.
지난 94년 부인 박애자씨가 강원도 일대에서 산삼 27뿌리를 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심마니의 길로 들어선 최씨부부는 이후 6년동안 100여년된 산삼을 비롯해 모두 70여뿌리 이상을 캐낼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심마니이다.
한편 최씨부부는 올초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는 산삼 90% 이상이 중국산이거나 장뇌(인공), 또는 1∼2년생된 인삼 등 가짜라는 사실을 폭로하는 등 토종 산삼 알리기에도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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