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은 23일 인천시가 서구 석남동 산 6일대에 ‘석남 상수도 배수지’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천연기념물 소쩍새가 서식하는 산의 파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이날 “소쩍새가 살고 있는 산에 배수지를 건설하면 소쩍새 삶의 터전이 없어지고 1만여평의 울창한 산림이 훼손된다”며 “건설 계획을 취소하고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를 갖자”고 제의했다.
또 “이 곳의 지질은 암반지역으로 공사시 진동으로 인근 태화아파트 4백여 가구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 뻔하다”며 배수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건설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시는 19억6천만원을 투입, 올 하반기중 석남동 산6 일대 부지 1만여평에 저수 용량 3만t 규모의 석남배수지를 건설하는 공사에 착수, 2002년말 끝낼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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