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산물 수입업체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건조 고추에서 인체에 해로운 농약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전량 폐기 및 반송조치가 내려졌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왕수입식품검사소는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한영푸드가 지난달 18일 부산항을 통해 수입한 중국산 건조 고추 1만㎏(시가 2천100만원 상당)에 대해 폐기 및 반송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왕수입식품검사소는 최근 ㈜한영푸드측이 의뢰한 중국산 건조 고추에 대해 146종의 농약허용기준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기염소계 농약인 디코폴(Dicofol)이 기준치(1.0㎎/㎏)보다 높은 1.629㎎/㎏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디코폴이 함유된 건조 고추를 일반인들이 식용할 경우 두통·현기증·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간·신장장애·호흡억제 폐수종 등을 앓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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