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규모 규제행사를 앞두고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인천지역 도로 표지판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지난 97년 1월 기존의 도로 표지판 규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로 표지규칙을 개정했다.
그러나 시내 도로 표지판 대부분이 94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도로 여건에 맞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도로판의 경우 가로등과 가로수에 가려져 식별이 불가능하거나 단일 노선에서 원거리 개념이 적용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현재 시내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은 모두 1천600여개로 이중 개정된 도로표지 규칙에 맞는것은 30%에도 못미치는 50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월드컵 축구를 앞두고 손님맞이를 위해 시의 지리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도로 표지판의 교체 정비를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월드컵 축구 개최 이전에 도로 표지판을 모두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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