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시설물 미설치로 사고위험 높아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일대와 서구 시천동 지방도로 일부 구간에 횡단보도와 인도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서구 가정동 한실빌리지에 사는 김모씨(37·주부)는 가정5거리쪽으로 볼일을 보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교각밑을 건널때마다 가슴을 졸인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상·하행선 입·출구에 횡단보도는 물론 신호등과 인도 등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주민들은 가정5거리쪽으로 가기위해 고속도로 상·하행선 입·출구 4개소에서 쏟아져 빠져나오거나 들어가려는 차량들 사이로 곡예 도로횡단을 하고 있다.

서구 시천동 지방도로 50여m 구간은 너비 2.5m 규모의 인도가 아예 사라져 보행자들이 차도로 내쫓겼다. 신공항고속도로㈜가 이 지방도로 위를 가로 지르는 신공항고속도로를 건설키 위해 시천교를 놓으면서 교각을 인도에 세웠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과 학생들은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과 뒤섞여 차도를 이용하는등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주민 심모씨(44·서구 경서동)는 “공사를 쉽게 하려고 이미 설치돼 있던 인도를 없애 길을 다니기조차 무섭다”며 “인도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보해 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공사 시행처 등과 함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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