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 부두공사중 처음으로 외자를 유치,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인천 남항 다목적부두가 4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로의 설계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남항 부두건설 공동사업시행자인 삼성물산㈜과 싱가포르 항만공사(PSA)가 최근 다목적 부두로 건설하기로 한 남항부두를 컨테이너 부두로 조성하겠다며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신청, 해양수산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들 업체들은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외자를 포함 총 2천900억원을 들여 중구 항동 석탄부두 앞 해상에 4만t급 컨테이너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등은 당초 이 일대에 2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3개 선석과 5천t급 3개 선석 등 다목적 부두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한편, 오는 2012년 남항 부두가 컨테이너 부두로 조성되면 연간 11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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