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간석2동 133 일대 주택가에 여성접대부를 고용하며 퇴폐영업을 일삼는 일명 ‘찻집’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주민들에 따르면 주택가 골목인 이 일대에 지난해 6월부터 찻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10여개소가 성업중에 있다.
이들 업소들은 오후 10시께부터 새벽 3∼4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취객들의 고성방가와 현란한 네온싸인 등으로 심각한 수면방해에 시달리고 있다.
또 업소 맞은편 주택들의 경우 여름철에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등 주거조건 악화로 주택매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내고도 버젓이 여성접대부를 고용하는 불법 퇴폐영업을 일삼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전무한 실정이다.
주민 정모씨(43)는 “지난해 까지만도 남동구 지역에서 쾌적하기로 손꼽히던 동네가 불과 1년만에 창문도 제대로 못열고 사는 흉흉한 동네로 변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찰과 관할구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이 지역에 일반음식점 허가를 제재할 규정이 없다”며 “그러나 여성접대부 고용 등 불법퇴폐영업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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