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 이용 사기도박 5명 구속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12일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등)로 안모(45)·인모(2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과 함께 도박을 벌인 혐의(도박)로 권모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 5명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남구 용현동 S호텔 609호에서 벽걸이용 에어컨에 적외선 카메라 3대를 설치해 놓고 권씨와 속칭 ‘바둑이’도박을 벌였다.

안씨 등은 아래층 객실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해 권씨의 패를 읽은 뒤 무전기 이어폰으로 인씨에게 알려주는 수법으로 권씨를 속여 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안씨 일당에게 돈을 잃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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