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아시안컵축구대회 단일팀 구성을 타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정부와 여당이 10월 레바논에서 열릴 예정인 제12회 아시안컵축구대회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때를 맞춰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 및 총회(15∼18일·콸라룸푸르)에서 북한 대표와 접촉, 단일팀 구성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준 회장과 오완건 부회장, 가삼현 국제부장 등이 참가한다.
축구협회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데다 북한 역시 최근 각종 국제대회나 회의에 대표를 파견해와 이번에도 어떤 형식이든 접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1차예선에서 탈락,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한국이 티켓을 확보해 AFC는 ‘남·북한이 합의할 경우 단일팀 참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북한은 또 지난 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한 경험이 있어 단일팀 구성이라는 원칙적인 합의만 이뤄질 경우 합동훈련 등 구체적인 문제는 수월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