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격의 신데렐라 송지영(경기체고)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공기권총 국가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
1,2차 선발전 우승자인 송지영은 8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국가대표 3차선발전 이틀째 여자 공기권총 본선에서 386점을 쏴 팀 동료인 고진숙(384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3차 선발전서 모두 1위에 오른 송지영은 점수 합계에서 17점을 기록, 2위인 주부 총잡이 부순희(한빛은행·7점)에 10점차로 앞서있어 오는 12일 열리는 최종 4차선발전에서 360점대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지 않는한 올림픽 본선출전은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송지영은 결선합계서는 484.3점으로 고진숙(484.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남자 소구경소총복사에서는 88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노장 차영철(한국통신)이 본선에서 598점을 쏴 89년 유병주(당시 상무)가 세운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룬 뒤 결선합계 700점으로 배성덕(상무·693.6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밖에 김창년(한국통신)도 스키트 본선에서 123점으로 한국타이기록을 세운뒤 합계 146점으로 전찬식(상무·145점)을 제치고 우승했으나 3차 선발전까지 본선합계 349점으로 선두 이석태(김포시청·355점)에 6점이나 뒤져있어 최종 선발전 본선에서 만점(125점)을 쏘더라도 1장 뿐인 올림픽 티켓을 따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선발은 4차례 선발대회의 본선 성적에 따라 8명의 대표를 뽑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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