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 역사출입구 이용객들 불편호소

“지하철 출입구는 당연히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쪽으로 설치돼야 하는것 아닙니까.”

매일 아침 마을버스를 타고 인천 부평안병원 앞에서 내린뒤 지하철을 이용, 인천시청 앞 사무실로 출근하는 이은경씨(22·여·회사원)는 그리 짧지 않은 신호등을 건너느라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한다.

대부분 사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역사는 입구가 모두 8개로 어느 방향에서나 진·출입이 가능해야 함에도 부평구청 역사는 출입구가 4개에 불과한데다 그나마도 모두 허허벌판인 굴포천과 유동인구가 적은 대우자동차 동문쪽으로 설치돼 있다.

이때문에 부평구청 역사를 이용하기 위해 부평구 청천·산곡·부평동 등지의 방향에서 마을버스 등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지하철 이용객들은 50m 가량을 우회한 뒤 신호등을 건너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계산동 교대역사와 간석역사도 마찬가지.

교대역사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계산시장쪽으로 출입구가 없으며, 간석역 역시 희망백화점 쪽으로 출입구가 설치되지 않아 이 방면으로 향하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지하철 기획단 관계자는 “부평구청 역사의 경우 3호선이 교차하는 예정 지역이어서 한쪽 방향으로의 출입구 설치는 불가피 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7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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