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산물 제값받기’와 ‘도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지역 아파트 단지와 농촌마을간 자매결연 사업이 인기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농촌마을과 도시지역 아파트단지간 자매결연사업을 추진, 지난해말까지 38곳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들 마을은 지난 한해동안 모두 2억7천여만원 어치의 농산물을 자매결연 아파트 도시와 직거래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도시지역 주민 2천800여명이 66차례에 걸쳐 자매결연지역을 찾아 농촌생활을 체험했다.
특히 도시 학생들은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자매결연 농촌과 농장을 방문, 현장학습을 했고 농촌 학생들을 도시로 초청, 함께 놀이시설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농촌의 유휴농지는 도시 주민들을 위한 주말농장으로 활용됐으며 빈집은 휴가철 도시민을 위한 민박집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도는 도농 자매결연사업이 인기를 끌자 올 상반기에도 도시아파트 단지와 농촌마을 28곳이 자매결연을 신청, 이중 주민의견조사를 거쳐 20곳의 자매결연을 체결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도 관계자는 28일 “자매결연 사업으로 도시, 농촌 주민간 거리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농산물 직거래로 주민생활에 주는 도움도 크다”며 “반응이 좋아 앞으로 지역문화행사와 연계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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